기독교인이란 여러 종교인중의 하나가 아니다. 그들은 완전히 다른 삶의 체계에 헌신을 자처한 이들이다.(타종교인은 웃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세계관이 심각하게 훼손된 오늘날의 신앙고백자들의 남은 보루는 앙상한 교리에 있다. '십자가 대속을 감당하신 예수믿고 죽어 천국행'이 마지막 남은 교리로 작동한다. 아이러니하게 정반대인 현실의 삶에는 어이없게도 하나님의 축복으로 위장된 욕망추구가 있다. 부자, 성공, 성취는 무조건적 하늘 축복이라는 왜곡된 믿음의 집단적 합리화가 그것들을 게걸스럽게 계속 불러오고 있다. 이것을 고치려면 최우선적으로 지금 남은 유일한 기준인 성경 읽기가 바로잡혀져야 한다. 바른 성경읽기는 먼저, 한 문장의 의미로 자꾸 거창한 뜻을 세우려 말고( 또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위해 본문을 들러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