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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역사하심을 믿고 바라봄

기독교인이란 여러 종교인중의 하나가 아니다. 그들은 완전히 다른 삶의 체계에 헌신을 자처한 이들이다.(타종교인은 웃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세계관이 심각하게 훼손된 오늘날의 신앙고백자들의 남은 보루는 앙상한 교리에 있다. '십자가 대속을 감당하신 예수믿고 죽어 천국행'이 마지막 남은 교리로 작동한다. 아이러니하게 정반대인 현실의 삶에는 어이없게도 하나님의 축복으로 위장된 욕망추구가 있다. 부자, 성공, 성취는 무조건적 하늘 축복이라는 왜곡된 믿음의 집단적 합리화가 그것들을 게걸스럽게 계속 불러오고 있다. 이것을 고치려면 최우선적으로 지금 남은 유일한 기준인 성경 읽기가 바로잡혀져야 한다. 바른 성경읽기는 먼저, 한 문장의 의미로 자꾸 거창한 뜻을 세우려 말고( 또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위해 본문을 들러리로..

카테고리 없음 2022.07.01

생각하고 질문하고 저항하라

생각하고 질문하고 저항하기를 멈추지 말라. 프로테스탄트, 그리스도인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기독교가 아닌 것들을 가려내기 위해 그리스도의 빛 성령의 조명아래 비판적으로 사고함으로 피상과 모호를 던져버리고, 정직하고 단호하게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서 벗어난 왜곡과 거짓과 이단에 저항해야 한다.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 (롬12:2, 새번역)

카테고리 없음 2022.04.08

우리는 언젠가

우리는 언젠가 하늘의 별이 될 것이다 영원할 것처럼 탐욕을 흘리며 살아가지만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엔 그 끝이 바로 등 뒤에 와 있음을 알아챈다 애써 모른척 하며 억지로 망각하며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어느날 우리는 끝을 만날 것이다 그것이 존재에 운명지어진 당연한 종식이든 무로의 회귀든 완전한 소멸이든 우연히 발생한 생명이 새로운 날에 유전자를 전해주며 끝을 맺는 그림속에서는 이 또한 당연한 일이겠지 죽음의 당위는 결코 회피할 수 없는 것임에도 사람들의 두려움은 마지막 상상을 피한다 그런데 죽음이 새로운 시작이라면 어떨까 알 수 없는 세계,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이 우주의 작은 구성원으로 들어와 부여된 삶을 녹록치 않게 살아가는 인생들 신이 준 생명과 삶의 길이 소모되고 반복되는 기계적인 질..

카테고리 없음 2022.03.30

어느날 문득

어느날 문득 깨닫기보단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우리네 교회들은 일정한 교리와 신조에 대단히 충성한다. 큰 열심을 낸다. 그리고 그것만을 가지고 성경을 읽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안다고 여기기 때문에 성경이 진짜 말하고 있는 것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과 하신 말씀의 내용과 그 의미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뜻과 계획들이 제대로 다가오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비극이 될 수 있는 것은 오류의 가능성을 배제한 채 전혀 다른 굳센 신념과 결론을 부지중 만들어 냄에도 그것을 분명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매우 성실하게 살아가는데 있다. 두려운 일임에도 눈과 귀는 여전히 닫혀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3.29

믿고 사랑한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다! 우리들은 예수를 주와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누구를 믿고 사랑한다는 것은 그 마음을 살피고 생각을 헤아려 그가 원하는 바를 공감하여 함께 이루려 애쓰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일 것 입니다. 사랑이란 단지 그 이름만을 내뱉고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 주님으로 믿고 사랑한다고 고백한다면, 그분이 어떤 일들과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우리에게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이어지는 구원의 사역과 그분의 가르침과 인격과 본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들이 과연 어떤 의미와 교훈을 가졌는지를 잘 깨닫는 것입니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2.03.16

말씀 앞에서..

교회에서 자주 듣는 단어가 '말씀' 이다. 이 단어는 희안하게 기독교 신앙에서 거의 만병통치약 같은 쓰임새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 어떤 교회의 인터넷 설교를 들었는데, '말씀 앞에서 부흥을 경험하라' 는 심상치 않은 제목답게 열정적인 어조의 설교였다. 관용어처럼 사용하는 '말씀'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 주님의 말씀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뜻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교회의 모든 설교를 포함하기도 한다. 또는 기독교 교리를 말한다거나 영적 은사자가 깨닫는 것을 전하는 것까지도 말씀이라고 뭉텅거려도 교인들은 별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 듯하다. 이제 차분히 생각해보자. 우리는 말씀에 대해 늘상 반복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런데 누구의 말씀인지, 그 말씀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먼저, ..

생각의 편린 2022.01.30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왕상19:1~18)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는 사람들이다. 거의 대부분의 예언자들은 어떤 영적인 특별한 힘으로 예언의 말을 하고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직 그 상황에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뿐이었다. 구약성경에서 모세와 함께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꼽히는 엘리야도 마찬가지다. 북이스라엘에서 종교적으로 가장 암울했던 시기, 그동안의 모든 왕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일을 행했던 아합이 통치하는 때에 예언자 엘리야는 홀연히 나타났다. " 내가 다시 언급할 때까지 수년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요!"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말씀을 따랐다. 그 과정에서 그는 여러가지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요단강 그릿 시냇가에 숨어 지낼 때 까마귀를 통해 빵과 고기를 공급받았다. 시돈 사르밧 ..

카테고리 없음 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