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한국교회는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1) 양적 성장의 신화와 텅 빈 예배당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사에 유례없는 한강의 기적을 써 내려갔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출발했지만, 불과 몇 십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가 서울에 들어섰고, 밤하늘을 붉게 수놓은 붉은 십자가는 이 땅의 번영과 영적 부흥을 상징하는 듯했습니다. "모이자, 기도하자, 집짓자"라는 구호 아래 성도들은 밤낮으로 헌신했고, 세계 각지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신앙의 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그러나 그 화려했던 성장의 계절이 지나간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성적표는 지극히 초라합니다. 교회의 규모는 커졌지만, 그 안을 채우던 젊은이들의 발걸음은 뚝 끊겼습니다.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으며, 사회적 참사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