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편린

영적, 영혼, 하나님 나라

강가딘777 2023. 8. 13. 11:52

영적이라는 것이 현실적이지도 구체적이지도 않다는 말은 완전히 오해입니다. 영적인 것이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서 그것이 현실에서 구체적인 모습이 전혀 없는 신비적인 요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이신 하나님과 영적존재들인 천사와 또 사탄과 악한 영들과 귀신들은 땅을 기반으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과는 구별됩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분리되어 서로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관계는 또 아닙니다.

거룩한 성령의 영향을 받고, 악한 마귀와 귀신의 영향을 받기고 하며, 우리의 땅의.삶에 대한 하나님의 큰 관심과 그 영향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살고 뼈와 피로 이루어진 육적인 존재이면서 영혼과 마음이라는 또 다른 차원의 요소들을 소유한 영적인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육신과 반대의 것으로 말히는 성경의 중요구절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에 대한 전체적인 성경의 이해는 여러 구분을 하지만 서로 분리된 것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은 사람을 몸과 혼과 영, 또는 육신과 영혼으로 구분하여 각각 특징을 나열하지만, 한 사람안에서 각기 분리하여 독립적인 요소로 다루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가면서도 눈에 보이지 읺는 세상에 영향을 받고 그것을 의식하듯, 사람도 양면적이면서 복합적인 존재입니다. 그리고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사람의 난해힌 복잡성은 이미 창조주로부터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혼만을 위한 구원이라는 말이 과연 성경적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죽으면 영혼이 천국과 지옥으로 간다는 인식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끝은 영혼만을 위한 영적세계를 말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시작이 하나님의 창조였다면 이 세상의 끝은 새창조 또는 재창조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영혼들만 모이는 5차원의 영혼의 세계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때가 되면 새로운 부활의 몸을 입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섭리의 마지막 대목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의 중대한 실수는 사후세계인 천국과 지옥은 성도들에게 마지막 종착지가 아님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믿으면 천국간다'는 기독교의 가장 대표적인 구원공식을 너무나 강조한 나머지 천국의 의미를 완전히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믿음으로 시작헤서 천국으로 끝나는  이 구원의 공식에 천착하게 되면, 천국이 믿음으로 얻어지며 미리 준비된 특정공간에서 최상의 보상과 영생을 누리는 것이 신앙의 전부로 곡해하게 됩니다. 그것이 정상적인 복음의 내용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완잔히 잘못된 이해입니다.

사실 천국, 하늘나라는 주로 마태복음에서만 쓰이는 용어로 하나님 나라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마6:33)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통치, 그분의 다스림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과 부활을 통해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림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구원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듬의 권세를 가지고 한시적으로 사탄이 왕노릇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의 구원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미와 아직이라는 구원의 성격,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상취되는 (구원을 받았고 구원을 이루며 구원이 완성되는) 구원의 서정을 통해 우리는 즉각적이고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진 진정한 하나님 나라가 햔재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다는 뼈아픈 사실도 인정해야만 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가 영단번의 피흘림의 제사를 통해 완전한 속죄함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교회의  또 하나의 실수는 너무나 교회중심적인 가르침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라는 장소도, 하나님 나라의 흔들림 없는 굳건한 조직체계도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를 구주와 주로 고백한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엄격한 위계질서를 갖고 성도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작용되면 안됩니다. 교회를 위한 모든 헌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충성되고 진실된 종의 섬김으로 치환시켜 생각하면 안됩니다.

교회는 언제나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존재합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질서와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대안공동체적인 성격을 갖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마치 하나님 나라의 표본으로 제시하거나, 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들에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경계하지 않으면 전통으로 형성된 교회의 틀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문화가 생깁니다. 그럴때 그 기계적 형식이 주도적으로 성도들의 삶을 옭아매기.시작하고, 서서히 신앙의 본질을 흐리는 요인이 됩니다.

우리는 최고의 신비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의 터전이 우리의 신앙이 드러나는 장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신경쓰시고 살펴보시며 지켜보시는 가장 중요한 곳이.바로 이 현실의 공간입니다. 우리가 아는 한 이 땅보다 더 중요한 곳을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땅에서 하나님이 원하는, 기뻐하시는 선한 뜻을 완전하게 아는 것은 그.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성경은 한결같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하신 말씀을 통해 세상에서 살아가는 하나님 백성들의 삶을 인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흘리심으로 구속의 사역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이 함께 하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죄를 사하시고 구원의 길을 여신 주님의 은혜는 도저히 회복불가 상태의 사람들에게 믿음으로만 반응하면 죽어 천국에 들어가는 입장권을 나눠주러 오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등을 돌린 반역의 사람들에게 화평의 문을 열어 새로운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에 합당한 삶의 모습으로 변화를 촉구하는 십자가 구속은 오로지 용서와 관용을 말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자비와 긍휼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감사와 감격으로 그리스도 예수를 영접합니다. 그리고 그 후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실까요?

예수 믿고 천국가는 인생을 품고 교회의 지시와 전통적이고 관습적인 틀을 따라 행동하는 것을 신앙생활의 촤고의 선으로 여긴다면, 그것이 과연 하나님께 옳다 인정함을 받는 삶이 될까요?

이미와 아직의 경계에서 지금 여기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꿈꾸는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인정하고 모든 삶의 부분 부분마다 성경을 통해 일러주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원리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럴때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선하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는 능력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