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오 목사님.. 한때 누구보다 열렬한 그들의 지지자였고 맹종자였다.
또한 받은 은혜가 커서 선한 영향력 아래 믿음의 자양분으로 삼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주류를 형성했기에 그들의 모든 것이 옳은 줄 알았다.
이 시대 영적 대표성이 부여된 그들을 어찌 전적으로 믿지 않을 수 있으며,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의 사람임을 어찌 부정하겠는가?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저희가 무엇을 놓쳤습니까?
저희들이 어떤 처지에 있는 것인지 명확히 분별하게 하옵소서.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시13:3)
사람을 쳐다보는 것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을 대체했고, 예수님을 통해 임한 하나님 나라를 이룬다는 것이 그저 종교적 세불리기에 연연했고,
하나님 복주심에 감사함을 내 사람 챙기기로 대신했고, 내욕망의 충족을 주님주신 비젼으로 오해한 것 아닌가요?
그들의 문제의 본질은 기복주의, 성윤리 실종, 권력지향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정확히 돈과 성, 권력에 대한 탐욕이다.
그것이 사실로 입증된다는 것이 참담할 뿐이고.
사람인지라 누구나 처할 수 있는 문제지만, 참된 목회자에겐 결코 없어야 할 사안이다.
(리차드 포스터의 통찰에 감탄한다. 그의 책 제목이 돈 섹스 권력..)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은 누구도 문제제기하지 못하는 이런 내부의 분위기에 있다.
(하나님께서 세운 종에 대해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 그의 허물과 죄는 하나님께서 직접 다루시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과실을 공격하는 자는 교회를 허물고 파괴하는 자다.)
그래서 조용히 교회를 떠나기를 권고받고.. 침묵을 강요당함으로 심각한 내적 상처를 안고서 치유의 교회를 찾아 정처없이 방황한다.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조기 치료에 회복도 빨라지지만, 안으로 몰래 곪은 병은 쉽게 드러나지 않아 깊은 중병에 이르는 법이다.
지금의 교회는 속병이 깊은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저 주관적인 생각일까?
누구라도 성경을 읽고 교회를 생각하고, 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한다면, 마음이 평안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지는 않을까?
물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에서 형언할수 없는 기쁨과 만족감을 선물로 받는다.
또한 주님의 염려와 책망을 합당하게 받는다.
말씀과 예배와 공동체지체들로 인해 말할수 없는 은혜가 넘친다.
우주적인 교회를 하나님께서 영원히 장중에 품고 다스리심을 믿는다.
그럼에도 작금의 교회의 행태와 그 미래에 대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어찌해야 하나?
합당한 처분만을 기다리며 끝끝내 침묵해야 하는가?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무례히 행하는 일인가?
주님이 피로 사신 교회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교회의 미래를 참으로 걱정한다면,
교회의 온전함을 포기치 않으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는다면,
먼저 성령께서 우리 모두의 죄와 허물을 밝히 드러내심으로 하나님 앞에 온전한 회개에 이르도록 간절히 기도하자.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로 향하는 막힌 담을 허물고 죄악덩어리 우리의 살 길을 내심으로 우릴 새롭게 만드셨듯이,
본질이 왜곡되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하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지 못하는 나와 교회를 재창조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자..
나는 오직 주의 인자하심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혜를 베푸심이로다
(시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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