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이야기
(첫번째 사람)
얼마전 우연히 어떤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궁금증이 생겨 찾아보니 그 원작이 프랑스작가 장지오노의 '나무를 심는 사람'였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엘지아르 부피에'라는 사람이 알프스 프로방스 지방에 살고 있었습니다. 아들과 아내를 잃고 외롭게 해발 1200-1300M되는 곳에서 개 한마리와 30마리의 양을 치면서 살았습니다. 이 프로방스 지방은 원래 숲이 우거진 좋은 곳이었는데 1900년대 초반에 산에서 벌목을 해 숯을 구은 후 그 것을 팔아서 연명하다보니 숲이 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무뿌리에서 품고 있던 수분들도 다 빠져나가서 샘이 흐르지 않고 사라져버렸습니다. 나무도 없고 물도 없으니까 사람들이 하나 둘씩 마을을 떠나기 시작해서 결국은 황무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엘지아르는 양을 치면서 땅에 홈을 파는 쇠로된 긴 막대기와 호주머니에 참나무 도토리를 한 보따리 갖고 다녔습니다.52세때부터 가는 곳마다 도토리를 심는 것이 그의 일이었습니다.
1913년에 작가인 장지오노와 만났는데, 3년동안 10만개의 도토리를 심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10만개의 도토리를 심었는데 그 중 2만개가 싹을 틔웠습니다. 산에 있는 다람쥐나 땅의 풍토때문에 절반 정도는 없어지겠지만 그래도 만 개는 남습니다.
만 개의 참나무가 자라면 숲이 되겠죠." 엘지아르가 말했습니다.
2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르고 30년이 지난 후(1946년), 프로방스에 갔을 때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과거에는 회색빛을 띠면 죽어있던 마을이 너무 살기좋은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 황무지였던 곳에 융단처럼 깔려있는 거대한 생명의 숲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숲이 생기고 그 밑으로 샘물이 다시 흐르고 젊음과 활력과 도전의식을 갖고있는 사람이 대거 몰려들어서 그 황무지였던 곳에 만 명이나 사는 큰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런 멋진 숲이 만들어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단 한 사람의 헌신, 50세된 한 사람의 30년간의 헌신때문이었습니다. 그 헌신이 생명의 숲을 만들더라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1935년 나무심기를 국가사업으로 정했다. 이때까지도 이 지방을 시찰하러온 관리들은 자연이 이 숲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기의 신념을 위해 수많은 절망과 싸웠울 것이다. 철저한 외로움속에서 그것을 이뤄냈다.')
1년 후 1947년 그는 요양소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이것을 굳이 나무라고만 생각말고 이것을 기도라고 생각할 수 있고 복음증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황무지같은 상황에서 뭐든지 열심히 씨앗을 심고 심고 나무를 심고 심으면 10년, 20년 지나면 완전히 변화되겠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순간에 한 사람의 가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 사람이지만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간에 꾸준하게 10년만 하면 다 변화가 됩니다. 어느 분야든 성심성의를 가지고 10년동안 봉사하면 다 변화를 느끼게 되어있습니다. 우리 인생이 길지가 않습니다.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을 빼고 성장기 이후에 오랜 시간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 평생에 나의 생명을 걸 수 있는 하나님주신 사명 한 가지를 붙들고 그것을 열심히 하는 것,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나 우리가 맺어놓은 열매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 일을 해야합니다. 복음을 심어야하고 또 기도를 심어야 합니다. 미래가 바뀌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52세된 엘지아르가 참나무, 너도범나무, 자작나무 도토리를 심으니까 10년, 20년, 30년 지나서 만 명이 살아가는 숲을 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런 꿈과 비젼을 가지고 뛸 줄 아는모습이 있어야겠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마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나니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10)
(두번째 사람)
1999년 10월 LA에서 특이한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한 슈퍼마켓(델리)여주인이 히스패닉계 강도에 의해 총상을 입고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52세인 한국인 '홍정복'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어렵고 힘든 15년의 이민생활을 견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흑인지역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가난한 흑인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고 복음을 나누며 정말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동네 흑인들이 '마마'라는 애칭을 부를 정도로 친엄마처럼 친근하게 대했습니다. 1994년 흑인폭동이 있을 때에도 이 가게는 온전했답니다. 흑인들이 와서 적극적으로 보호해줬기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랑받던 사람이 불행히도 히스패닉계 강도의 총에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죽음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십니까?
LA지역의 언론에서 대서득필로 몇일동안 '홍정복'시리즈로 기사화했습니다. 그리고 그 장례식장에 찿아온 사람들이 각계각층의 저명인사,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부터 지역의 지도급인사들이 다 모여들었습니다. 애도사의 내용 중에, 다인종사회인 미국에 많은 갈등과 알력이 있는데 홍정복씨같은 이런 모습이, 이 사랑이 그것을 녹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애도하였다고 합니다. 그 때 그 장례식에 참석했던 어떤 LA지역의 목회자 한 분이 이런 애기를 했습니다.
"LA지역에 교회가 800개 있고 목회자들이 1600명 정도가 있는데, 100년 동안에 미국에 이민와서 한인기독사회가 이룩한 모든 노력의 결과보다 이 한 여인의 희생적인 나눔과 사랑의 실천이 더 큰 영향력을 미쳤다."
이 여인은 나무를 심는 사람과 같은 인생 을 살았습니다.
많은 순간 우리는 거대하게 매스컴을 통해 어떤 무브먼트(운동)를 일으키면, 그것이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지금 한 사람이 깨어서 기도하면 황무지를 숲과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뜻과 의지를 가지고 헌신하기 시작하여 10년 20년 지나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연약한 아주머니가 15년동안 어려움가운데서도 꾸준히 사랑을 베푸니까 지역사회 전체가 애도하는 유명인사가 되었고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주의 백성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신 은혜와 복 때문에 오히려 기도의 자리를 떠나가고 헌신의 자리도 떠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갉아먹고 사는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지 않는지요? 우리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주신 이 메시지, '기도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우리의 자리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환경이 더 안락해지면 안락해질수록 거짓된 안도감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기도하고 복음심는 일에 우리 인생을 거는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 되어야겠습니다. 제자들이 이전에 능력있게 쓰임받았으나 기도가 막혔습니다. 기도가 왜 막힐까요? 잘못된 안도감이나 잘못된 열등감 때문입니다. 열등감은 비교의식에서 나오며, 시기심과 분노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바닥에는 하나님께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연약한 부분을 놓고 하나님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하는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오히려 나의 약함이 기도의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구하라.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이다"
내안에 잘못된 안도감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가지고 기도를 막아버립니까? 기도의 가속을 붙여 하나님이 부어주시면 부어주실 수록 더 많이 기도하는, 하나님의 기도의 요트를 타고 대양을 항해하는 하나님의 거룩한 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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