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집사님께
할렐루야.
주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와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일전에 대화를 나누었던 '천주교'에 대한 자료가 있어 참고하시라고 보냅니다.
동일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와 천주교, 그런데 이상하게 많이 다릅니다.
말씀드렸듯이 저의 본가 친척들이 대부분 성당에 다니는데 사촌동생중에는 수녀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교회다니는 것과 성당다니는 것에 대한 비교와 구분을 하는 것에 대한 말을 되도록 안하고 또 조심하게 됩니다.
요즘 들어 천주교에 대해 미화하고 좋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인이 된 친척분께서 '교회는 왠지 시끄럽고 경망스러운 것 같고 성당은 조용하고 엄숙해서 좋다'고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천주교는 사회적 활동에 있어서 매우 적극적이며 이웃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도 좀 더 개방적이고 융통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천주교, 이 '카톨릭교회'의 지나온 행적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뭔가 미심쩍은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단편적인 정보와 눈에 보이는 모양만을 가지고 옳은 판단을 한다고 여기는 우를 범할 때가 많은데,
바로 그 순간이 '진실'에서 멀어지는 때입니다.
역사적으로 카톨릭교회는 시대적 여건과 처한 주변환경에 따라 많은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이 변신이 그들로서는 개혁적이며 시대반영적인 긍정적인 변화라고 대꾸하겠지만,
그러나 흔들림없는 유일한 기준이 되는 성경에 비추어 볼 때,
그 정도를 넘어선 그들의 변신과 주장은 심히 걱정되는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런 자료와 함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기독교가 참되고 천주교가 그르다고 단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진실된 역사의식과 정확한 성경의 기준을 통해 올바른 믿음에 서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는 것이
'믿는자'의 도리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려운 현실에 대한 극복과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강한 믿음의 표징으로 여겨왔던 우리 교회,
그리고 그런 교회의 인도하에 기생적으로 파생된 기복주의적인 태도를 가진 성도들,
부흥이 먼저 '양과 수'에 비례한다고 여기는 그릇된 견해를 조장하는 목회자들이
바로 우리 예수공동체의 현주소임을 알고 오히려 우리를 돌아보는 타산지석의 지혜를 갖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게는 이 시대 교회의 진정한 개혁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자기의 믿는 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지하고 무기력한 성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강한 이끄심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양 같고 친절한 신사같은 외면을 갖춘 카톨릭교회,
우리가 그들의 본질과 진면목을 잘 알아서 바른 믿음을 향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바울은, 율법에 열심이었지만 참된 구주로 오신 예수님을 인정하지 못한 이스라엘백성들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롬10:2)"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놀라우신 은혜와 흔들림없는 굳센 믿음으로
매일매일 승리하시는 집사님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