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 중 용서와 진정한 사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하는 사건이 있어 올린다.
프로야구 모구단에서 신인선수 1차 지명을 받은 선수가 중학교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공론화되자 결국 이 구단은 지명을 철회했다. 2020.08.27
학교폭력 피해자의 어머니는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OO이 어머니, ‘사과한다고 했는데 부족했나 봅니다’라고요? 누구한테 무슨 사과를 하셨습니까. 사과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자리에서 기절놀이 학부모와 OO이 부모님께 두 부모님과 아이들이 ‘기절한 척 쇼했다’ ‘세게 때리지도 않았다’라고 소문내는 바람에 우리 아이만 쓰레기 됐었죠.
그래서 야구부 전체와 야구부 학부모님들 다 모아서 공개적으로 사과해달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셨죠.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런 자리는 없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법원에서 만났을 때 아이 아빠한테 잠깐만 이야기를 하자고 대화를 청하셨죠? 그 자리에서 저보고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말 같지도 않은 말씀을 하셔서 저는 그 자리를 피했죠.
제가 없는 자리에서 아이 아빠가 “공개적으로 사과한다고 하지 않았나? 왜 하지 않았나? 지금이라도 해달라. 그러면 소 취하하고 이종이 찢어버리겠다”라고 기회를 한 번 더 드렸죠? 근데 그때 뭐라 하셨습니까? 법대로 하라고 큰소리치셨죠?
그런데 사과를 한다고 했다고요? 언제 누구한테요? 피해자 부모가 모르는 사과도 있나요?
기사 나가고 아침에 저 자고 있는데 전화하셨죠? 야구부 치가 떨려 야구부 전화번호 다 지웠는데 모르는 전화로 전화 와서 받았더니 IO이 엄마라고 해서 전화 끊었습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갖은 모욕적 언행들로 나도 OO이 엄마·아빠가 무서운데 갑작스러운 전화가 반갑겠습니까?
그 뒤 또 전화 한 통… 그래서 어떤 조처를 하셨나요? 다른 학부모 뒤에 숨어서 아무 상관도 없는 분한테 피해자인 척 도와달라 이런 잡소리 말고 저한테 어떤 조처를 하셨나요? 사과하겠다고요? 저도 없이요?
OO 관계자분, 저한테 “제 글 못 봤고 인지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라고 전화하셨던 스카우트님. 예, 좋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뭘 원하냐고요? 그게 질문입니까? 제가 해달란 거 다해줄 겁니까?
사람들이 단 악성 댓글처럼 제가 인제 와서 유명해지니까 돈 뜯으려는 사람으로 보입니까? 그래서 저와 제 아이의 상처를 얼마에 사실 건데요? 10억? 100억? 안 팔겠습니다.
그리고 ‘그 부모님들, 사실 너무 무섭다’라는 제게 “OO 선수의 사과가 우선이고 사과를 위해 구단이 나서거나 자리를 만들지는 않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약속하셨죠? 몇 분 뒤에 나간 보도자료에 뒤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OO 선수의 사과를 돕겠다? 저랑 통화한 내용이랑 정반대의 발표를 하시고 사과가 우선이다?
네. OO 선수가 잘못되길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사과할 생각도 없는 부모와 오히려 OO 선수 감싸기에만 급급한 구단. ‘시간이 다 해결해줄 거야’라는 생각인가 보지요?
좋아해서 굿즈까지 챙기던 저였지만 이제 유성 선수와 부모 모두를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눈 하나 깜빡 않겠지요. 그러니 사과한다는 사람이 연락 한 통 없겠지요.
불쌍한 척 약자인척 다른 부모님 찔러보기 마시고 잘살아 보십시오. 구단과 OO이, 그 부모 모두를 저주합니다."
(3년간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지옥같은 세월을 보냈을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여전히 부족한데서 기인한 일이다.
가해자 입장에서는 운동하다보면 그 나이때면 한번씩 맞고 때릴 수도 있는데 너무 까탈스럽고 일을 크게 만드는 것 아니냐고 말했을 것이다. 그 일로 학교 정학도 당했고 심리치료와 시회봉사의 법적 처벌을 다 받았다,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용서는 피해자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진심어린 사과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가해자의 부모들은 쉽게 생각하고 법대로 해결하면 그만이라고 여겼지만, 피해자와 그 부모는 여전히 그 폭력으로 인한 고통스런 상처를 안고 살고 있었다.
요셉의 상처는 50세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물지 않았다. 형들이 엎드려 요셉의 처분이 맡긴다고 했을때(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눈물을 흘렸다. 그때야 비로소 요셉은 오랜 상처에서 진정으로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이제부터 당신들과 진정한 가족이 될 것이고 당신의 자식들도 내 아이처럼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용서는 상대방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진심어린 사죄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용서하는 자 보다는 용서받아야 할 자의 태도와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하나님이 주님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너희도 용서하라고..)
프로야구 모구단에서 신인선수 1차 지명을 받은 선수가 중학교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공론화되자 결국 이 구단은 지명을 철회했다. 2020.08.27
학교폭력 피해자의 어머니는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OO이 어머니, ‘사과한다고 했는데 부족했나 봅니다’라고요? 누구한테 무슨 사과를 하셨습니까. 사과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자리에서 기절놀이 학부모와 OO이 부모님께 두 부모님과 아이들이 ‘기절한 척 쇼했다’ ‘세게 때리지도 않았다’라고 소문내는 바람에 우리 아이만 쓰레기 됐었죠.
그래서 야구부 전체와 야구부 학부모님들 다 모아서 공개적으로 사과해달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셨죠.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런 자리는 없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법원에서 만났을 때 아이 아빠한테 잠깐만 이야기를 하자고 대화를 청하셨죠? 그 자리에서 저보고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말 같지도 않은 말씀을 하셔서 저는 그 자리를 피했죠.
제가 없는 자리에서 아이 아빠가 “공개적으로 사과한다고 하지 않았나? 왜 하지 않았나? 지금이라도 해달라. 그러면 소 취하하고 이종이 찢어버리겠다”라고 기회를 한 번 더 드렸죠? 근데 그때 뭐라 하셨습니까? 법대로 하라고 큰소리치셨죠?
그런데 사과를 한다고 했다고요? 언제 누구한테요? 피해자 부모가 모르는 사과도 있나요?
기사 나가고 아침에 저 자고 있는데 전화하셨죠? 야구부 치가 떨려 야구부 전화번호 다 지웠는데 모르는 전화로 전화 와서 받았더니 IO이 엄마라고 해서 전화 끊었습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갖은 모욕적 언행들로 나도 OO이 엄마·아빠가 무서운데 갑작스러운 전화가 반갑겠습니까?
그 뒤 또 전화 한 통… 그래서 어떤 조처를 하셨나요? 다른 학부모 뒤에 숨어서 아무 상관도 없는 분한테 피해자인 척 도와달라 이런 잡소리 말고 저한테 어떤 조처를 하셨나요? 사과하겠다고요? 저도 없이요?
OO 관계자분, 저한테 “제 글 못 봤고 인지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라고 전화하셨던 스카우트님. 예, 좋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뭘 원하냐고요? 그게 질문입니까? 제가 해달란 거 다해줄 겁니까?
사람들이 단 악성 댓글처럼 제가 인제 와서 유명해지니까 돈 뜯으려는 사람으로 보입니까? 그래서 저와 제 아이의 상처를 얼마에 사실 건데요? 10억? 100억? 안 팔겠습니다.
그리고 ‘그 부모님들, 사실 너무 무섭다’라는 제게 “OO 선수의 사과가 우선이고 사과를 위해 구단이 나서거나 자리를 만들지는 않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약속하셨죠? 몇 분 뒤에 나간 보도자료에 뒤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OO 선수의 사과를 돕겠다? 저랑 통화한 내용이랑 정반대의 발표를 하시고 사과가 우선이다?
네. OO 선수가 잘못되길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사과할 생각도 없는 부모와 오히려 OO 선수 감싸기에만 급급한 구단. ‘시간이 다 해결해줄 거야’라는 생각인가 보지요?
좋아해서 굿즈까지 챙기던 저였지만 이제 유성 선수와 부모 모두를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눈 하나 깜빡 않겠지요. 그러니 사과한다는 사람이 연락 한 통 없겠지요.
불쌍한 척 약자인척 다른 부모님 찔러보기 마시고 잘살아 보십시오. 구단과 OO이, 그 부모 모두를 저주합니다."
(3년간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지옥같은 세월을 보냈을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여전히 부족한데서 기인한 일이다.
가해자 입장에서는 운동하다보면 그 나이때면 한번씩 맞고 때릴 수도 있는데 너무 까탈스럽고 일을 크게 만드는 것 아니냐고 말했을 것이다. 그 일로 학교 정학도 당했고 심리치료와 시회봉사의 법적 처벌을 다 받았다,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용서는 피해자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진심어린 사과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가해자의 부모들은 쉽게 생각하고 법대로 해결하면 그만이라고 여겼지만, 피해자와 그 부모는 여전히 그 폭력으로 인한 고통스런 상처를 안고 살고 있었다.
요셉의 상처는 50세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물지 않았다. 형들이 엎드려 요셉의 처분이 맡긴다고 했을때(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눈물을 흘렸다. 그때야 비로소 요셉은 오랜 상처에서 진정으로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이제부터 당신들과 진정한 가족이 될 것이고 당신의 자식들도 내 아이처럼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용서는 상대방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진심어린 사죄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용서하는 자 보다는 용서받아야 할 자의 태도와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하나님이 주님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너희도 용서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