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들에 대한 아쉬움 (저를 포함해...)
지금 우리 사회는 역동적이고 풍요롭고, 사람의 오감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문명의 이기(利器)와 혜택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치유되지 못한 어두운 문제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인 도덕과 윤리는 이 세상에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으며 오히려 무시되어만 갑니다.
교육받아온 상식과 원칙은 더 큰 편리함과 이윤과 효율이 있다면 쉽게 포기되며
건전한 미덕과 옳은 가치가 거꾸로 전도(顚倒)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돈이란 괴물은 모든 가치를 대신하고 수렴(收斂)하는 최고의 절대 가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블랙홀처럼 그 앞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드리는 맘몬(Mammon)입니다.
불경기가 되면 서민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면서 점점 더 양극화로 치닫습니다.
부의 편중이 갈수록 심화되는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세상 한편에선 갖다버린 음식물쓰레기가 산처럼 쌓이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한 끼 먹을 음식이 없어 말없이 죽어갑니다.
유토피아와 웰빙의 시대가 눈 앞에 있다고 여기는 이 세상.
돈과 소유의 많고 적음이 그 사람의 높낮이를 판단하고 가름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참혹스런 시대가 되어갑니다.
더 가지기 위해서라면 관계가 파괴되고 생명이 경시되어도 양심에 꺼림이 없는 시대,
탐욕스러우며 냉혹한 인간상을 감추고는 싶지만 여실히 드러나는 이 시대,
수없이 빛나는 스타와 환한 전등불 아래에서도 참으로 어둡기만 한 모습들입니다.--
이런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습에 어떤 반응을 해야할까요?
세상의 악함을 보고 거룩함을 추구한다며 교회안으로 숨어야합니까?
아니면 세상속에서 선으로 악을 이기기위해 오늘도 피흘기까지 믿음의 싸움을 하시겠습니까?
'믿는 사람'이란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믿는 사람들이란 모든 삶에서 기독교적 믿음과 가치관을 견지하며 그것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여깁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섬기며 그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분은 사사기에서 살펴본 신앙의 변질을 가져오는 시대적 특징 3가지로, 배금주의, 혼합주의, 성직의 타락을 들었습니다.
돈에 인생의 우선권을 내줘버리는 것,
하나님을 중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 모든 것을 바라보지 않는 것,
맡긴 양을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선한 목자의 자리에 있지 않고, 자기이득만을 위하며 양을 돌아보지 않는 삯군 목자의 모습.
이것을 말하는 듯 합니다.
이것들 모두는 시대의 어두움에 우리의 영혼이 잠식당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정신차리고 이 땅을 영유해야 할 하나님의 성도들입니다.
성경 말씀의 원리를 부여잡고 살아야할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과 이끄심이 반드시 필요한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 합당한 자리에서 옮길 수 있으며
어떤 것이 우리에게서 하나님과의 생명의 관계를 끊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시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더 많이 개입하셔서
저희로 더 큰 이상에 눈 뜨게 하시고 현실속에서 더 큰 믿음으로 살아갈 힘과 의지를 갖게 하시옵소서.
그리고 모든 일에 주님이 우리의 주되심을 철저하게 인식함으로
내 삶의 주도권을 매순간 내어드리는 순종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