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입술의 찬양,순종의 경배(시95:1~11)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보여줍니다.
(질문)
왜 우리는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외치며 노래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즐겁게 찬양해야 합니까? (1~2절)
왜 우리는 몸을 굽히고 무릎을 꿇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경배해야 합니까? (6절)
이 질문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누구신가? 그 분은 나와 어떤 관계일까?'이겠죠.
이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질문이지만, 특히나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깊게 들어야 할 물음입니다.
우리가 매순간 반응해야 할 정도로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많이 놓치고 있는 내용 중의 하나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 이렇게 반응하며 사는 것이 지금 이 순간의 우리에겐 너무 피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 같다는 인식이
우리를 무의식적으로 사로잡고 있기때문은 아닐런지요.
(답변)
하나님은 어떤 존재보다 크신 하나님이요, 어떤 신보다 뛰어나신 온 세상의 왕이시며,
모든 우주만물을 만드신 분이기 때문입니다.(3~5절)
그 분은 하나님이며,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고, 그가 손수 돌보시는 양떼이기 때문입니다.(7절)
~ 저에게 처음 믿음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크리스마스 시즌에 주일학교에서 받을 선물과 과자에 혹했기 때문인가요? (제가 어릴 때 이런 이유로 교회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 어지러운 세상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함이었나요? (새로 종교를 갖겠다는 분에게서 제일 많이 듣는 말입니다.--)
- 아니면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어쩔수없이 자신을 포기함으로 시작되었을까요?^^ (이런 분들 주변에 꽤 보입니다.)
- 부조리의 세상에 유토피아를 이루기 위한 이상(理想)을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비롯되었나요? (저의 청년시절엔 이런 이유로...--;;;)
- 고달픈 현실과 육신의 약함을 극복하고 의지하기 위함이었나요?
- 아니면 친한 친구의 애절한 간청을 무시할 수 없어서입니까?
- 기타와 드럼과 피아노와 탁구대와 마음에 드는 이성친구가 마음을 끌었기 때문입니까?^^
- 태어나자 마자 선택없이 저절로 교회에 다니고 있는 분도 많겠네요.(모태신앙이죠..)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그 믿음이 지금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상황으로 우리를 부르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 시작이 어찌되었든 이제 우리의 진정한 믿음은,
온 우주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결론지어져야 하지요.
그 분의 존재와 성품에 대한 믿음, 그가 하신 일과 하신 말씀에 대한 믿음, 그가 보내신 예수님과 성령님에 대한 믿음,
더불어 우리가 우연히 생겨난 존재가 아니라, 토기장이가 만든 그릇처럼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임을 단단하게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환란가운데서 건져내시고 공격과 위험에서 보호하시는 안전한 피난처이심을 믿는 것입니다.(구원의 반석)
또한 모든 역사와 모든 일들과 모든 인생들 가운데 궁극적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의문점 >>
# 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고서도 하나님을 시험하고 또 시험했을까요? (9절)
# 무엇에 미혹되어서 하나님의 길을 알지 못했을까요? (10절)
도대체 뭐가 못 미더워서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갖지 못했을까요?
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했을까요?
떠오르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잘 모르지 않았나, 하나님 관(觀)이 잘못 되었지 않을까,
결국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이 없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내용을 언급한 히브리서를 보면 몇가지 단서를 알려줍니다.
~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히3:12)
~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됨(히3:13)
~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는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히3:18)
~ 믿지 않음으로 안식에 들어가지 못함 (히3:19)
~ 들은 말씀이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에 결부시키지 않기 때문 (히4:2)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
~ 복음을 들은 자들이 순종하지 않았기에 들어가지 못함 (히4:6)
~ 순종하지 못한 본 (히4:11)
이 내용을 읽어보면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많이 왜곡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이 애굽과 가나안의 우상처럼 기계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여겼으며,
드려지는 제물과 제사형식에 따라 마음대로 조정가능한 신으로 평가절하했으며,
인격적인 교제가 없다보니 겸손하게 주를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도 순종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태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듣지 못하고 자기 유익을 주는 말씀만 가려서 듣는 불순종의 길을 걷게 하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경배의 자리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혹 나도 '순종없는 입술만의 찬양'에 머물러있지는 않는지, '기쁨의 찬양과 감사가 없는 순종의 행위'에만 빠져있지는 않는지
나의 마음과 나의 행동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그리고 히브리서는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 시작할 때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라 (히3:14)
~ 그의 음성을 듣고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히4:7)
그들은 말씀대로 믿기를 꺼려했으며 그 믿음대로 행하기를 싫어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죄의 유혹에 끌려서, 욕심에 미혹되었기에 그랬다는 사실이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불신앙과 불순종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고 근신하며,
매 순간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멈추지 않으며,
들려지는 말씀에 바르게 반응하여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을 움직여 가는 동인(動因)이 되도록
열심을 내어 말씀과 기도로 씨름하는 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