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무엘에게
사랑하는 사무엘(희열)아.
오늘도 몸과 마음이 한창 바쁘겠구나. 여러모로 도움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이다.
지금은 집중하여 공부도 하고 열심히 운동도 하고 부지런히 친구도 사귈 때지.(물론 게임도 조금씩 하겠고.^^)
또 한가지 신경쓸 것은,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거란다.
책을 통해 우리는 보다 새롭고 넓은 세계를 접할 수 있는데,
이것으로 우리의 마음이 커지고 생각이 트이고 시야가 넓어져서 앞으로의 삶에 풍성함과 균형감각을 가져다 준단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큰 책이라고 말하는 '성경'을 꾸준히 읽는 습관이 너에게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구나.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중한 유산이고 가장 귀한 보물이기 때문이지.
어떤 사람은 성경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눈물로 쓰신 일기장이니 사랑의 마음을 담은 연애편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단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비록 오랜기간에 걸쳐 여러명의 저자가 기록했지만,
모두 다 성령의 감동하심을 따라 일관성을 가지고 쓰여졌단다. (조금 어렵지^^)
이런 성경을 바로 알고 바른 태도를 가지고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다음 몇가지 내용은 꼭 마음에 담아 두었으면 좋겠구나.
<* 성경을 읽을 때의 바른 태도는 어떤 것일까?>
먼저는, 말씀하시는 대상을 항상 바라보아야 한다.
아무리 수없이 성경을 읽어도 말씀하시는 대상인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한다면 참 의미없는 읽기가 될 것 같아.
성경에 나오는 역사적인 사건이나 여러 내용을 읽고 생각할 때에
성경속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민감하게 의식하는 것이 필요하단다.
우리가 성경의 내용을 읽고 또 읽을 때마다,
예전에는 계신 것 같지만 지금은 왠지 멀리 계시는 것 같고 숨어계시는 것같고 우리의 삶에 무관심한 하나님이 아니라,
지금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앞에서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시는(계시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깊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두번째는, 성경은 나하고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지금 필요한 말씀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생생하게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그리고 그 분의 말씀 앞에서
온 마음과 온 몸으로 반응하여 우리의 모든 삶을 그 분께 내어드려야 한단다.(갈수록 어려워지는군.^^)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며 의로 교육하시는 책이란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우리를 진짜 사람답게 회복시키시는 책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처럼 너희도 온전하라'는 말씀이 성경에 있는데,
성경에 나와 있는 말씀을 따라서 행할려고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만져주셔셔 더 좋은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단다.
마지막으로, 성경은 우리가 변화되기를 요구한다.
성경을 읽고 '아 그렇구나. 이런 내용도 있었네' 하면서 성경의 내용과 아무런 관련없는 사람처럼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마음은 너무 아프실 것 같아.--
우리는 어떤 다른 곳이 아닌 하나님앞에서 우리의 인격과 성품이 닦여져야 할 사람들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주님이신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행동할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단다.
그럴려면 예수님을 잘 알아야 하는데, 온통 예수님에 관한 책인 성경을 자세히 읽어봐야만 가능하지.
결국 예수님에 대한 관심을 크게 가지면 가질수록 우리는 더욱 성경을 깊이 보게 되고 기도하게 되더구나.
그래서 '작은 예수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지.ㅎㅎ
# 성경을 읽으면서 한가지 주의해야 하는 생각이 있는데, 우리가 100% 말씀대로 살아야만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간다는 물음이 그것이야.
사실 그런 기준대로라면 어느 누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며 나중에 천국에 갈 수 있을까?
그렇다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열심히 말씀을 '준행'하는 것에 무관심해서도 안된단다. (역시 어렵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서로 사랑하는 삶이
우리의 삶의 최고의 목적이 되며 믿음의 최상의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무엘아!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성격이나 기질, 재능이나 장점을 잘 활용하여 지금의 여건 속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두는 모습을 그려본다.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너의 모습을 기대하며 옆에서 열심히 응원할께.
화이팅하자꾸나.
그럼 안뇽.^^
2010.4.11.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