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일은,
그것은 사람을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을 가지고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추구하는 이데올로기가 그런 자세를 취하게 만들 수도 있고, 삶의 가치관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
순간적인 감정적 격분으로 인해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피해의식이나 그 사람이 뭔가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거기에 대한 맞반응으로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유와 동기와 상황이 어찌되었든,
한 영혼을 압박하고 짓눌러서 무섭게하고 떨게 만드는 것은 결코 용납되어지지 않네요.
강포함과 냉랭함에 억압되어 그 마음이 경직되어 떨고있는 연약한 영혼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정말이지 제게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끔.직.한 일입니다.
고양이 앞에 떨며 있는 쥐의 눈빛을 그 억눌린 사람에게서 봅니다.
한 영혼의 불빛이 이 차가운 바람앞에 흔들리는 것을 보면 순간적으로 혈기가 솟구칩니다.
" 당신은 이 사람에게 이렇게 대할 아무런 자격이 없어!!! " 라고 미음 속에서 고함을 칩니다.
더군다나 이런 일이 가까운 사람에게서 보여지는 것은 정말이지 혼란스럽고 정신적 공황에까지 빠지게 합니다.
그래서 오늘 당하는 이 괴로움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을 통해 위로받고자 합니다.
어릴 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을 때마다
그 상황을 납득할 어떤 답도 없고 해결할 힘도 없었기에 스스로 자구책을 강구했습니다.
상상의 나래속 저만의 세계에서 빠져 현실을 달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한 가상의 스포츠 선수나 한 인물을 생각속에서 성장시키며 거기에 대한 세부적인 기록들을 적어보는 것이죠.
이것은 어찌보면 눈앞의 현실을 잊기 위한 참으로 현실도피적인 습관이었습니다.
어쩌면 다른 분들도 다른 방법으로 그럴 수 있다 보는데, 항상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다'(과유불급)입니다.
현실에 대한 부정과 도피처의 수단으로 작용하는 상상력에 안주하는 것은,
사람이 성장할수록 건전한 삶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족쇄가 될 수 있다고 (체감적으로) 여겨지네요.--;;;
여하튼, 지금은 굳건히 의지할 만한 한 분이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제 상한 마음을 그 분께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처한 상황을 말씀드리고 다루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마11:28~30)
그 분은 남들과 다투지도 않고 큰 소리로 외치지도 않을 정도로 온유한 분이십니다.
모든 이들의 섬김을 받을 자격을 갖고 계시면서도 남을 섬기는 종의 마음을 가지신 겸손한 분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는 자비하신 분입니다.
이런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기뻐하시고 사랑하셨습니다.
이 분,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나 찬양합니다.
그 삶의 본을 온 인격과 온 몸으로 보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화가 나고 울분이 터질 때가 있습니까?,
억울하고 분통한 마음을 하소연 할 길 없을 때,
참담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을 때,
밑바닥 인생이라 여겨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삶의 아무런 의미와 소망이 없을 때,
나의 욕심과 이기심을 도저히 어찌할 수 없을 때에는
온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부르십시오.
그 분은 언제나 해같이 우리를 비추십니다.
우리를 사랑가득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우리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며 긍훌히 여기십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