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에서 돌의 수순은 대마의 생사 뿐아니라 전체 바둑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 특별히 믿음의 생활에도 많은 부분이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가만히 인내할 때가 있고, 과감히 결단해 행할 때가 있고, 보다 큰 것을 얻기위해 작은 것 포기해야 할 때가 있는 법입니다.
아무리해도 나의 온전한 순종이 불가능함을, 도대체 그렇게 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우리 주님 예수님께 우리의 연약함을 아뢰고 우리 죄악됨을 고백함으로, 매일매일 주님향한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하고
자기만족과 자기연민을 가져오는 이기적인 자아를 떨쳐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일입니다.
그렇지 않고 우리 교회의 전통적 형식을 준수하고 지켜내는 것만이 믿음의 바른 삶을 나타난다고 주장하고 그 방법을 계획한다면,
오히려 그 생각에 부합된 행위를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고 인정받으려는 인간의 은밀하고 침침한 생각이 작동되어 하나님을 제대로 대면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주님을 대하지 못하고 그저 행동의 모양을 먼저 판단의 근거로 삼는 외식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으로 은연중 진입하게 되는 성도들을 양산하는 그릇된 결과를 가져옵니다.
누군가 우리를 속이고 있는 것은, 경건의 모양을 강화할 때 경건의 능력이 절절로 따라온다고 여기는 생각입니다.
예수님께서 경건의 3요소라고 하는 구제, 기도, 금식을 이야기하실 때 공통적으로 경계하신 것이 있습니다.
-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여기서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하시는 것은,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얻어 어쩌면 안개처럼 사라질 입바른 칭찬의 말을 듣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경건자는 은밀하게 갚으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상을 기대하라는 말씀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불에도 넘어지고 물에도 넘어지는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온갖 시험과 환란에 절대 흔들릴 것 같은 믿음의 주춧돌이 통채로 날아가 버리는 듯한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탕자가 처한 깊은 수렁속 같은 삶의 완전한 밑바닥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 무력감, 그절망감, 상실감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뭔가 생각해보려는 최소한의 힘마저도 없는 이 무기력한 사람에게 "네가 말씀대로 살아야 하나님이 복주신다."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겠습니까? 강도만난 사람이 처한 철체절명의 위기속에서, 그저 지나가는 사람에 불과한 제사장이나 바리새인의 생명력이 없는 종교성이 떠오릅니다.
항상 된자로 여긴다는 것은 선한 뜻으로 볼 때, 용서받지 못할 흉악한 죄인인 우리들이 주님의 십자가의 능력과 그 피의 공로로 인해 하나님께서 의롭다 여겨주시는 것이리리라.
우리의 기독교는 '변화'의 능력이 빠질 때 그야말로 관념적인 종교적 차원에 머무르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내가 노력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진정한 은혜가 임했을 때입니다.
그 변화의 은혜를 달라고 지금 이순간 기도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을 다하여 싸워 경주해야 할 믿음의 용서들입니다.
지금은 비록 부끄럽고 미동없이 성의 없이 앉아있는 것 같고 성장이 멈춰있는 것 같지만,
땅 속 깊은 곳에서 뿌리를 강화시키는 내적진통과 싸움에 처한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시간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부어주심으로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통해 믿음으로 승리할 수있는 우리들 되기를 기도합시다.
주여!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부어주소서.
계란, 병아리 그리고 오믈렛 (La)grenouille qui ne savait pas qu'elle ?tait cuite
올리비에 클렉| 최정은 역| 홍익출판사| 2006.02.22 | 180p | ISBN : 8970650784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위해, 일곱 그루의 나무와 함께 떠나는 자기성찰 여행
가열되고 있는 냄비 안에서 잠시 후 익은 채로 죽게 되는 걸 모른 채 따뜻한 환경에 만족하고 있는 개구리, 씨앗을 뿌린 지 5년 만에 어느 날 불쑥 모습을 드러내고는 1년 이내에 12미터 이상 자라는 중국 대나무, 스스로 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없어 주위 온도에 쉽사리 동화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살모사……. 세상의 모든 자연 현상은 위대한 책과도 같이 그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주는 상징 언어이다. 사소하게만 보이는 자연 현상에서 초등학교 교실에서의 간단한 물리실험, 또는 하찮은 동물의 일상 행동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이야기로부터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세상이 동일한 원칙에 의해 지배되고 움직인다는 통일성의 법칙이다. 과학자, 시인, 철학자, 혹은 시골의 이름 없는 노인들로부터 듣는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삶 전반,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 나아가 소우주와 대우주 전체를 관통하는 동일한 법칙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냄비 속의 개구리에서 병아리가 되려다 오믈렛으로 전락한 계란까지 대자연이 들려주는 상징 언어로부터 세상을 보는 지혜를 배운다. 냄비 속의 개구리에서 병아리가 되려다 오믈렛으로 전락한 어느 계란 이야기까지 이 책에 소개되는 7개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자연이 웅변하는 상징 언어를 보고들을 수만 있다면 그것을 통해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하는 좋은 사례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외부로부터 들리는 자연의 소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부의 목소리라고 말한다. 저마다 마음속에 생각의 나무 한 그루씩 갖고 있다면 늘 깨어 있는의식으로 세상이 들려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인생의 고비마다 더 사려 깊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외롭고 힘들 때마다 생각의 나무가 들려주는 충고를 귀담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 제공]
목차
머리말_ 우화와 함께 떠나는 자기 성찰 여행
1장 냄비 안의 개구리
2장 중국 대나무
3장 밀랍과 뜨거운 물
4장 나비와 고치
5장 자기장과 쇳가루
6장 계란, 병아리 그리고 오믈렛
7장 퀸튼의 살모사
에필로그_ 익어 버릴 것인가, 반응할 것인가
중국 대나무의 성장이 주는 교훈
중국 대나무는 독특한 성장 유형을 보이는 나무입니다.
대나무 싹을 땅에 심으면 4-5년 때로는 더 길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또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지만
어떤 조그만 변화도 없습니다.
그러나 약 5년쯤 되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5년이 지나면 6주만에 중국 대나무는 깜짝 놀랄 만하게 20-30미터로 자라납니다. 어떤 기록에는 한 대나무과 식물은 하루 만에 90센치나 자랄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년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던 식물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중국대나무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출처 : 릭워렌, 새들백교회이야기, 디모데출판사,1997,p.438
http://cafe.naver.com/sure8778/896 중국대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