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영광이 지극하고 재물을 심히 많이 받았고 모든 일에 형통함을 입은 히스기야왕은 어땠을까요?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게 되었더니(대하32:24~26)
~존귀함을 입은 히스기야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 이적으로 고침을 받았으나 마음이 교만해졌습니다. 곧 뉘우쳐서 하나님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그들에게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그 행동이 그 후에 있을 심판을 쌓는 일이었다는 뜻이겠죠..
#또 다른 왕을 살펴보죠. 아사왕의 말년은 어떠했을까요?
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한고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그 때에 아사가 또 몇 백성을 학대하였더라(대하16:9~10)
위의 내용처럼 아사왕의 말년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 아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왕 바아사가 쳐들어오자 아람왕 벤하닷에게 원조를 요청했습니다. 선견자 하나니는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아람왕을 의지하는 아사왕을 책망하며 망령되이 행한 왕에게 이후부터는 전쟁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사왕은 도리어 크게 화내 하나니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니의 말에 호응한 백성들까지도 학대를 했습니다.
또 왕의 발에 병들어 매우 위독한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여호와께 구하지 않고 의원들을 찾았습니다. 이는 그의 젊은 날과 비교해 심각한 변절이었습니다.
젊은 날의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땅의 평안을 얻고, 적의 침략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았습니다. 선지자의 예언에 귀를 기울여 신앙대개혁을 단행하고 백성들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남들로부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인정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아세라목상을 만든 어머니 태후의 위를 폐할 정도이니 그의 마음은 일평생 온전했다고 평가받았을 정도였습니다.(대하15:17)
그러나 수많은 처첩으로 인해 각종 종교가 반입되어 온 나라를 혼합종교의 온상으로 만드는 기초석을 쌓았던 말년의 솔로몬왕처럼, 아사왕은 그 끝이 매우 좋지 못했습니다.
#웃시야왕입니다.
저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웃시야왕이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었고 나병환자가 되매 여호와의 전에서 끊어져 별궁에
살았으므로(대하26:16)
~강성함을 자랑하던 웃시야왕 역시 교만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 교만은 하나님의 규례까지도 함부로 여기도록 부추겼습니다. 그에 대한 심판으로 죽는 날까지 그는 나병환자가 되어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요시야왕처럼 하나님앞에서 최선을 다한 왕이 있었을까요?
요시야는 조상들이 행했던 심각한 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대하34:21) 하나님은 여선지자 훌다의 입을 통해 이미 늦었다고 말씀하셨지요.(대하34:24) 요시야왕의 겸손을 알기에(대하34:27) 재앙은 네 때에 내리지는 않을 거라고 하십니다.(대하34:28)
그 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요시야왕은 죽음을 맞이합니다.(대하35:22) 그로부터 23년간 강대국 사이에 끼인 약소국이 되어 시달리던 남유다왕국은 종말을 맞습니다. 요시야왕도 이미 번복할 수 없는 심판이 결정되버린 시기를 살았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결론)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함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아 부귀와 영광을 누린 왕들조차도 예외없이 교만했고 변절했고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니 우리에게 부귀와 영광을 달라고, 평안과 형통을 달라고 떼를 쓰면 안되겠습니다.
절로 받는 복을 거부할 필요는 없겠으나 복이 주는 결과에 집착하므로 생기는 죄성의 발현을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누구도 자신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 거이지요.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전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