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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정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4)

강가딘777 2025. 1. 7. 08:57

(4) 너희는 거룩하라

- 거룩과 정치가 무슨 상관인가?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 (레19:1~2,새번역)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마5:48)


♤그리스도인이 '민주시민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질문받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답하는 것과 같습니다.(*인용)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질 우리는 거룩하지 않는 세상에서 일생을 이어가야 합니다. 거룩은 '구별'을 뜻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격리되어 살거나 세상과 완전히 분리된 믿는 자만의 세상 만들기를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와 공도가 펼쳐질 세상을 위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천하만민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되는 근원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그 믿음을 이어받아 왕과 같은 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의 소망으로 인한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선포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입니다. (벧전2:9)


♤혼자만의 거룩은 없습니다. 우리가 거룩해지면 저절로 공동체가 경건해지고 세상이 빛의 나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과 완전을 요구하시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적 문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한 사람의 회심과 거듭남이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될 거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종교개혁의 큰 유익증 하나는 교회에서의 의례만으로 자신의 신앙을 담보하려는 관행을 깨트렸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교회는 강조된 개인신앙과 함께 교회지침의 준수가 믿음의 모든 것 인양 신자들을 착각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믿음의 본질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사람의 회심과 성령에 의한 거듭남으로 시작된 구원의 여정은 개인의 천국 입성으로 완결된다는 구원관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세상에서의 부와 성공은 구원받은 증표라는 입장이 덧붙여졌고요.

그러나 한 영혼의 회심은 예수님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에 들어가는 것이요, 그리스도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의 출발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각 개인의 회심으로부터 시작되는건 맞지만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공동체의 회복과 나아가 모든 피조물의 회복으로 이어진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은 죄와 허물로 타락하고 왜곡된 세상이 궁극적으로 회복돠고 하나님의 새창조를 완성케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미와 아직의 사이의 구원의 여정을 살고있는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기를 애써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있게 상고하고, 바쁜 광음속에서도 성령의 세미한 음성에 귀기울이기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현실의 정치는 어떤 편을 들고 세를 모아서 권력을 얻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에게 정치는 편가름이 아닙니다. 피아를 구분하고 치열하게 다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정치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사회에 올바르게 실현되느냐의 문제입니다.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제대로 발현되는지가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정치는 누군가를 선택하고 어떤 편을 드는 차원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나는 예수님 편'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개인의 구원을 위한 대부분이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입술의 고백이 바로 믿음이라는 전제를 기뻐하실까요?

♤공동체 전체가 만들어가는 거룩과 정치

하나님의 거룩 명령은 공동체를 향한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할 때 진정한 변화가 생겨납니다. 함께 걸어갈 때 때론 갈등이 생기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거룩한 삶으로 같이 한걸음씩 걸어가야 합니다.(*인용)

그렇게 거룩을 향한 열심이 공동체적으로 이루어질 때,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것이며 현실의 정치에도 똑같이 투영될 것입니다.


♤거룩을 향한 열정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 그런데 어떤 이들은 여전히 죄된 본성을 가진 우리가 어떻게 거룩할 수 있을까 회의를 품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들의 기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계속된 죄와 허물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이 또다시 우리를 깨끗케하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악함과 약함으로 인한 문제들은 그리스도앞에 나아가면 무조건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겐 주 예수님이 반드시 필요하고 주 예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기만 하면 온전한 구원에 든다고 믿습니다.

먼저 행위구원론적인 주장을 하려는 것이 절대 아님을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의 문에 들어온 후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으로서의 삶은 어때야할까를 생각해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선과 거룩과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을 이제 우리는 정면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처럼 거룩하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먼저 삼위일체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신뢰하는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뜻을 분별하기를 애써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온전한 진리를 얻기 위한 말씀 묵상과 기도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상고하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삶의 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성령의 세미한 음성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