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정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2)
2) 정치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바는 무엇일까?
어떤 정치 지도자가 현 상황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할 때 개인적으로 큰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어떤 불의한 권력자에게 없는 세가지를 말했는데, 이는 제가 많은 시간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자들의 진정한 삶의 모습이 무엇일까를 성경을 통해 고민하며 도출한 결론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정말 기뻐하고 바라시는 바는 무엇일까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1. 당신은 생명에 대한 존중이 있는가?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1:26)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엄힌 존재입니다. 누구도 차별과 억압과 폭력에서 자유로와야 합니다. 또한 사람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자연을 다스려야 합니다. 이는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착취와 개발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은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행위에 대해 엄히 경계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2. 당신은 상대를 배려하고 이웃을 사랑하는가?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3:16)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13:34)
사랑은 이웃에게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롬13:10)
여러분이 성경을 따라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으뜸가는 법을 지키면, 잘하는 일입니다.(약2:8)
성경을 엑기스로 짠다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나온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이웃사랑으로 발현되어야 합니다. (이웃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함이 보장되는건 물론 아닙니다.)
세상에 흔한 온갖 불의와 폭력과 차별은 사랑의 결핍에서 기인합니다. 싱대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무시하며 상대를 짓밟고 올라서려는 극도의 자기중심과 이기심은 사랑없음의 다른 모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3. 당신은 주변의 약자를 살피고 위하는가?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눅4:18~19)
예수께서는 그들을 곁에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는 대로, 이방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20:25~27)
구약에서 하나님은 과부와 고이와 나그네를 살피라고 하셨습니다. 시회적 약자의 대대적인 회복을 위한 희년을 제정하셨습니다. 그것은 가난한 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그 희년을 선포하며 가난한 자들과 병든 자들, 귀신들린 자들, 창녀들과 세리들로 대표되는 사회적 약자들을 향하셨습니다.
불합리한 구조에서 기인한 사회적 불평등으로 신음하는 이들은 어느 시대마다 존재해왔습니다.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기술문명의 수혜를 받는 지금은 심해지는 경제적 양극화와 극심한 물질주의가 사람의 마음을 차갑게 식히고 있습니다. 갈수록 강고해지는 이기주의는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연민마저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약자에 대한 공감과 연민은 예수님의 섬김의 말씀을 통해 다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약자를 행해 닞은 마음을 가지고 종처럼 섬기는 이는 하나님께 큰 자, 으뜸되는 자라고 칭찬받을 것입니다. 힌편 약자에 대한 공감은 불의에 대한 정당한 해결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세상을 향해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약자를 섬기는 것은 믿는 자의 도리가 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이들의 자연스런 삶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장래 부활의 몸을 입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이들의 영원을 향한 참된 몸짓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