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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을 지키고, 어떻게 그 마음을 지킬 것인가?

강가딘777 2022. 7. 17. 12:40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잠4:23)
사랑의 관계를 지키고 넓혀가라~

본문에 나온 '마음을 지키라'를 어떻게 묵상해야 할까? 잠언서 1장부터 이어지는 문맥의 핵심은 '어떤' 마음을 지키고, 그 마음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잠언서 1장에서 7장까지 살펴보면, 도대체 어떤 마음을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그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지켜야 할건지에 대한 대략적인 답을 얻을 수 있다.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 (잠2:2)
그런즉 네가 공의와 정의와 정직 곧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
곧 지혜가 네 마음에 들어가며 지식이 네 영혼을 즐겁게 할 것이요
(잠2:9-10)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잠3:1)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잠3:3)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잠3:5)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잠4:4)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잠4:20-21)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4:23)

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잠5:12)

그의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잠6:14)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잠6:16-19)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잠6:20-2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잠7:1-3)

이 본문들을 보면, 성경은 마음에 대한 표현괴 내용을 대단히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은혜의 차원에서 성경을 대한다 하면서 어떤 내용들을 과거의 유물로 취급하고 가볍게 건너뛰곤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헤로 우리는 죄악된 본성과 율법의 저주에서 자유함을 입었으므로, 대부분의 구약의 내용들은 이제 과거의 차원이 되었고 우리의 신앙생활에 관여할 것들이 거의 없다는 암묵적인 생각이 지금의 우리에게 가득하다.

그러나 영원하신 하나님은 언제나 오늘도 그 신실하심과 역사하심을 드러내시고 있다. 그리스도는 그분의 약속된 말씀을 성취하시고자 성육신하셨다.

이런 중요한 관점에서 성경을 진지하게 고찰해볼 때, 우리는 시대의 과학과 문화와 세계관을 따라 읽혀지고 해석되어져야 할 성경본문들의 참 의미와 뜻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돈이 가치중립적이듯, 마음 역시 그러하다. 마음에 무엇을 채워야하는지가 우리 인생의 커다란 숙제이다. 고로 마음을 지키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것을 어떻게 견실하게 지켜야하는지에 대해 성경을 통한 기독교적 물음이 절실하다.

마음을 지키라..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그리고 그 마음을 삶에서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잠언서 문맥을 통해서 꼼똠히 살펴보자.

(cf. 극악무도한 죄를 저지른 악인도 자기 자식이나 가족들, 자기편인 사람들을 아주 뜨겁게 사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랑의 관계라는 막연한 표현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전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

예수님께서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만 사링하고 인사를 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셨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이 파격적이고 초월적인 사랑을 가능케하신 주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커다란 의미는 정의와 공의를 향한 삶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 그 자비와 사랑과 용서만을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십자가 대속의 영광과 은혜를 반쪽짜리로 만드는 행위이다.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해석은 진리을 오해하게 하고 결국 왜곡과 이단을 불러온다.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을 가진 해석을 통해 성경의 풍성한 진리를 발견해 우리의 삶의 기초로 삼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