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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설교

강가딘777 2019. 10. 29. 08:51

설교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지만, 지금은 많은 성도들이 포기한 듯한 모습이다. 더이상 기대하지 않는다는의미일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에 울림을 주지 못하고 삶의 태도와 모습을 변화시키지 못한는 설교. 왜 그럴까?

 

전하는 자나 듣는 자 또는 둘 다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교회에는 안나가는 '가나안성도'가 생기는 원인이 개인주의, 세속화, 교회에 대한 염증 때문이라고 분석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만큼 교회의 영향력이 더 이상 개인에게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말하고 있다. 그동안 교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해 온 설교가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설교의 전하는 내용이 그동안 많이 해왔던 교훈적, 도덕적 내용의 반복이라면 이젠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관심을 갖지 않는다. 또한 수많은 설교의 홍수속에서 듣는 귀가 높아진 사람들은 이런저런 설교에는 별 감흥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내세천국과 현실의 물질적 복과 성공만을 이원론적으로 갈구했던 잘못된 축복관의 유효기한이 이제 끝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설교의 진정한 능력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능력, 우리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설교를 통해 우리의 영혼을 깨어나게 하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삶의 근본적인 변화에까지 이르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설교자는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해야 히는가? 먼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있게 전하는 것일텐데, 그것은 곧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다.

 

그 시대, 어떤 상황, 특정사람들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일과 전하신 말씀을 성실하게 관찰하면서 역사적 문법적 해석에 충실해야 한다. 그럴때 셩경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선명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금 여기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들을 발견하여 그것들을 적절하게 우리의 현실의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은 그런 과정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므로 설교가 이도 저도 아니게 부실하게 되면 성도들은 성경에 깜깜이가 된다. 성경을 모르면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와 가치와 법에 무지하게 되고,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과는 무관한 현실을 살아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의 신자의 모습은 어떨까? 그저 교회에 출석해 공예배를 드리고 헌금생활하고 기도회에 참여하고 봉사활동하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모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주님은 우리의 마음과 삶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예수 닮은 성품으로 당신의 인격과 사역을 진지하게 따라오기를 원하신다. 주님께서 보이신 말씀과 본이 우리의 소소한 일상에까지 번져나가기를 기대하신다. 우리의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혁되기를 원하신다. 물론 많이 힘들고 쉽지 않는 일이겠지만,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이 우리를 도우신다고 하신다.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지만, 사실은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진짜 하나님의 뜻과 마음하고는 너무 멀리 떨어진, 주님이 그토록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질서와 가치가 실제로는 땅에 떨어져 버렸음을 모르는, 참으로 이상하고 요상한 교도들이 교회성전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우후죽순 양산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