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비판의 회복
건강한 비판의 회복
롬2:1~4
2015.6.14.분당우리교회 주일설교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롬2:1)
수군수군하고 비방하는 행위는 하나님 없는 이방인들이나 하는 일이라 하였습니다. 본문은 유대인들이 판단하고 비판하는 그 자체를 지적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구약의 선지서에는 비판하고 정죄하지 않는 것을 두고 신랄하게 꾸지람하는 대목이 많습니다.
그 파숫군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 (사56:10)
백성들의 타락과 변질을 보고 지도자들이 눈이 어두워서 비판하지 않고 꾸짖지 않는 것을 두고 무섭게 지적하였습니다. 우리는 비판 자체를 금해서는 안됩니다. 건강한 교회일수록 건강한 비판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다 연약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건강한 비판을 통해 잘못된 길에서 돌이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병든 비판이 문제지 건강한 비판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로마서 2장에 바울도 유대인들을 향해 무지막지한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건강한 비판자들이 있다면 복된 것입니다. 비판을 통해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내가 성장할 수 있다면 얼마나 유익한 일입니까?
본문을 기준으로, 그렇다면 병든 비판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로, 교만이나 우월감으로 하는 비판입니다.
자기는 재판장의 자리에 서고, 상대방은 죄인의 자리에 앉혀서 하는 비판은 병든 비판입니다. 당시 유대인은 선민의식이 강해서 이방인들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지옥의 불쏘시개로 쓰려고 이방인들을 만들었다고 여겼을 정도였습니다. 교회안에 이런 유대인들의 교만을 가지고 비판하는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롬14:10)
업신여기면서 하는 비판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비판입니다.
둘째로,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는 비판입니다.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롬2:1)
비판의 잣대를 상대방에게만 돌리고 자기에게는 적용하지 않으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타인의 결점을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도 그런 결점이ㅜ있기때문이다." 남을 비판할 때 그것이 나에게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로마서에서 하나님 진노의 양상을 세 번에 걸친 "내버려두사"로 표현했습니다. 반대로 '내버려두지 않으사' 하나님이 매를 들어 징계하시고 그래서 내가 고통을 느끼면 그것은 축복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믿는 사람들의 고난은 변장하고 찾아온 축복입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 다리가 부러지는 것을 보고 내 교훈으로 삼는 사람입니다.
비판을 하되, 그 비판을 내게로 돌릴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성경을 주신 이유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남을 비판하기를 즐겨하지만, 그 비판의 잣대를 저신에게 적용하지 않는 것은 무척 어릭석은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취해야 할 건강한 비판은 무엇일까요?
첫째, 복음이 지닌 긍휼의 정신으로하는 비판입니다.
예수님의 이적 기사에는 공통된 단어가 있습니다. "불쌍히 여기사" compassion, 같이 아픔을 느끼고 고통을 나누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사링하는 마음이 없다면 비판하지 않아야 합니다. 주님, 사랑하지 않고는 비판하지 않게 하소서.
둘째, 상대방을 깨우치고 상대방을 살리기 위해서 하는 비판입니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줄 우리가 아노라 (롬2:2) 바울의 신랄한 비판이 유대인들의 비판과 결정적으로 다른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수 밖에 없기에, 방치할 수 없는 사랑의 마음으로 한 것입니다. 바울은 원래부터 건강한 비판자가 아니었습니다. 악랄한 병든 비판자였습니다. 본인의 표현대로 살인자요 포악자였습니다. 검강한 비판자로 덧입을 수 있었던 것은, 다메섹 도상에서 복음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내 노력이나 내 인격으로 되는 게 아닌, 자격없는 자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은혜때문입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습니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롬3:21)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주님입니다.
내 안에 있는 그 무엇으로 건강한 비판자가 되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 내게는 주님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고백하는 저희들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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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소서 주님 나의 마음을
선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 모든 것 주께 드립니다
사랑으로 안으시고 날 새롭게 하소서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내 아버지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내게 사랑을 가르치소서
당신의 마음으로 용서하게 하소서
주의 성령 내게 채우사
주의 길 가게 하소서
주님 당신 마음 주소서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내 아버지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