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 대신 복음을!_3
한쪽 편에서 듣기 거북한 내용이지만 살펴보겠습니다.
"요 몇년 사이에 정부의 핵심적인 국가기관, 금융기관, 권력자들은 무수한 법법행위를 했지만 이 모든 범죄의 윗선은 거의 밝혀지지 않았고 제대로 처벌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정부에서 기업범죄는 범죄가 아니라는 신호를 확실히 주고있기때문에 기업가들은 사람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 두지 않습니다. 소신과 전문성 대신 오직 충성만이 중요한 세상에서 의인도 사라졌고 아마추어들이 판쳤습니다.
~윗사람들의 행태를 따라 대한민국의 말단 선원들이 자기일에 대한 자긍심, 직업의식과 책임감을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신문의 칼럼중에서)
이것이 사실이 아니고 다른 편에서 왜곡하는 내용입니까? 좌파의 논리요 국가전복을 노리는 종북세력이 선동하는 말인가요?
정치적인 쇼를 내던집니다. 이것의 이면을 살펴보면 사실 효율성과 이익만을 쫒는 천박한 자본주의가 낳은 비극이지요. 우리는 자본주의가 강화시킨 신자유주의의 그늘아래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국과 자국민의 이익과 안전에 부합되는 어떤 위협도 거부한다는 좋은 취지의 것이라 하지만, 이 서슬퍼런 망령에 의해 발생한 무한경쟁체제, 성장지상주의, 무분별한 개발주의, 물리적 힘과 경제 논리로 구석구석 우리사회를 끌어가는 한, 우리들은 안전보다 생명을 앞세우고 돈을 위해 생명을 무시하는 구조속에서 길러진 괴물들에 의해 하나 둘 희생되어 갈 것이고,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도 어쩔수없이 냉혹한 괴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파의 손을 들어주실까요? 좌파의 손을 들어주실까요?
우리나라의 우파와 좌파는 일반적인 그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우파는 사실 반공과 애국으로 한껏 포장한 기득권이나 체제유지파를 말합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 체제의 유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보여집니다. 왜냐면 그들이 나라와 사회를 위한다 늘 강변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기득권이나 이익을 추구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이 우파가 말하는 좌파는 다 공산주의자, 빨갱이들입니다. 체제전복을 꿈꾸며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고 국민을 이간질시켜 분열을 획책하는 북한의 주체사상 김씨일가를 추종하는 불온한 세력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판단으로는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이 종북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재미있는 건, 공적인 권위와 질서를 강조하는 우파보다는 불온한 좌파들이라고 매도하는 진보주의자들이 훨씬 더 윤리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똑같은 윤리적 과실에도 우파는 부끄러움 없이 모르고 버티고 좌파는 스스로 죄책감을 갖고 몰락한다는 현실은 권력을 누가 쥐고 있느냐라는 것과는 상관없는 것이죠.
너무나 많이 왜곡되었죠. 좌우의 의미는 그저 상대편을 적으로 인식하고 처절하게 공격하는 언어적 수단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좌우라는 단어를 금지어로 만들 것을 건의드립니다. 보수와 진보, 이것을 사용해야죠. 참된 보수와 참된 진보가 정말 나와야죠. 목사님들도 설교단상에서 좌파가 어쩌니 우파가 어쩌니 하면서 정치권의 악랄한 춤사위에 함께 놀아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공산주의와 북괴 그리고 빨갱이'는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국민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해왔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좌우논리에 의한 역사적으로 비극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목전에 두고 긴장감을 늦추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더불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좌우이념을 부추겨 상대를 조롱하게 하고 쳐 없애야할 대적으로 간주하게 만들도록 유도하는 악한세력을 주목해야 합니다. 모종의 악하고 파괴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는 이들의 사악한 이간질에 경각심을 갖어야합니다. 그것이 북한 간첩과 북한체제에 동조하는 불온세력에 의한 것인지, 자꾸만 거짓말을 반복하는 늑대소년같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이들이 그런 것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