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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남유다 왕들의 이야기.. 3.~을 마친 후에(1)

강가딘777 2013. 9. 27. 21:43

3.~을 마친 후에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고 선한 일을 끝낸 후에 모두가 다 평안과 형통의 때를 맞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땅히 칭찬 듣고 상 받을 만한 일을 한 후 곧바로, 나라의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적국의 어마어마한 대군의 침략을 받는다면, 쉽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똑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한 후에, 하나님으로부터 '평안'을 상으로 받은 아사같은 왕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사가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상을 찍고 ~나라가 그 앞에서 평안함을 얻으니라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해 싸움이 없은지라(대하14:2~6)

 

 

그에 비해 히스기야는 억울할 만도 하겠습니다.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대하31:20)

 

비록 형통하였다고는 했지만..

 

<이 모든 충성된 일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취하고자 한지라(대하32:1)

 

아사와 같은 평안이 아닌, 상상하기도 겁나는 심각한 사태가 마치 운명처럼 느닷없이 그리고 사정없이 밀어닥쳤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자신감 넘치는 히스기야는 엄청난 적군 앞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되었습니다. 그의 마음이 흐물흐물 해졌습니다.

 

말할 수 없는 조롱과 낭패와 창피를 당하고, 왕으로서의 나약함과 무력감을 느끼게 한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우여곡절 끝에 히스기야와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항한 절대적 믿음을 더욱 성숙케하는 놀라운 경험의 순간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또 한명의 억울한 왕,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숨겨져있을 것 같은 요시야왕입니다.

 

요시야의 왕위에 있은 지 십열여덟째 해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성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강 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왔으므로 요시야가 나가서 방비하였더니(대하34:19, 35:1)

 

그렇게 훌륭한 일을 다 해놓고서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판단으로 전쟁에 끼어들어 중상을 입고 죽는 요시야왕의 이야기는 참으로 의문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요시야왕의 죽음은 악한 왕의 대명사인 북이스라엘의 아합왕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너무 흡사해 놀라움을 안깁니다.

 

둘 다 경고를 무시했고, 변장하고 참전했고, 적의 화살에 맞았으며, 부상당했을 때 했던 말 - '내가 중상을 입었으니 나를 도와 나가게 하라' -은 똑같았습니다. (왕상22장/대하35장)

 

이것은 과거에 쌓은 공적과 별개로 지금의 잘못에 대한 징계는 생략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가르치기 위함일까요? 날마다 말씀 앞에 서야 심판을 피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함일까요?

 

그렇다면 오늘, 지금의 나는 어떠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