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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고 그만 믿으라(?)
강가딘777
2010. 2. 8. 21:27
'잠잠하고 그만 믿으라'
어떤 성도가 성경의 어려운 부분을 질문할 때, '의심치 말고 그냥 믿으라. 나중에 다 알 게 될 것이다.'하며 그냥 믿으라고 합니다. 성경의 확실치 않은 것, 어려운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심하는 자세는 악한 것이라고 가르침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과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신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것은 우리가 구원 얻기에 충분하며, 참됩니다. 그러나 맹목적 믿음과 교리적 전통에서 나온 유전만을 실천하기를 강요할 때, 언젠가는 우리의 믿음은 올바른 길을 잃고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물론, '알고 믿는 것이 아니라 먼저 믿음을 갖게 될 때 알아지는 것이다'라는 말은 있습니다. 이것은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을 가진 후에도 교회 밖 불가지론자들처럼 여러 민감한 문제에 대해 '하나님이 하신 일은 도저히 우리가 알 수 없다. 이유를 설명할 길이 없다.'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그 분이 하신 일들을 피조물인 우리가 완전하게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속한 교단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모르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반대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성도들에게 인내를 훈련시킬 지는 모르겠지만 믿음은 흔들릴 것입니다.